[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야산에서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일 동두천 광암동 야산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불을 소방대원들이 끄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22분께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에 불이 나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서 완전히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지만,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성별과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인근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32)와 B씨(28)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긴 상태다.
B씨의 소지품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트렁크에는 연탄, 부탄가스, 약 등이 발견됐다. 현재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차량 뒷좌석에서는 화덕 두 개와 연탄이 여러 개 발견됐다. 차량 바깥에도 연탄 두어 개가 떨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카니발 승용차는 렌터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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