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금융소비자보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소비자보호를 우선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1일 오후 3시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 등 금융환경 변화로 소비자보호 업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이상제 처장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산업에서 소비자보호 역량은 금융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이고, 소비자로부터 얻는 신뢰는 금융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에 대한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종합등급'을 산출해 평가그룹별 결과를 공개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민원이나 제보를 통해 파악된 불합리한 금융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감독, 검사업무에도 반영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자동적출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험사기 조사분야에서도 AI 기반 적발시스템을 마련해 불법금융 예방 및 대응체계를 선진화한다. 금융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고령자 및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양질의 금융교육도 제공한다.
이날 업무설명회는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금융협회 임직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이 2019년 금융소비자보호 감독업무 추진방향을 설명한 뒤, 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자유토론 방식으로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