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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로또 아파트' 힐스테이트 북위례

기사입력 : 2019년03월30일 10:32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06:41

3.3㎡당 분양가 1833만원.."방 크기 너무 작아"
하남시 철도교통 없어 '단점'..마천역 도보 15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주변 단지 시세에 비하면 분양가가 아주 저렴해요. 당첨만 되면 몇억은 그냥 버는 셈이니 로또나 다름없죠." (경기 하남시 학암동 B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5분이나 걸리네요. 분양가도 싸고 매력적이긴 한데 막상 살게 된다면 출퇴근할 때 불편할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에서 온 내방객)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9일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경기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A3-4a블록(하남시 학암동 101번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1078가구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중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107가구,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3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882가구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초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별로는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다. 이와 별도로 최하층 우선 배정가구 57가구도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833만원이다. 전용면적 92㎡ 기준 분양가는 5억9710만~6억4900만원 선.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92㎡ 기준 1420만7600원이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 3.3㎡당 분양가 1833만원.."방 크기 너무 작아"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단지로서 분양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위례신도시는 당초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신도시로 지난 2008년부터 개발됐다. 강남권과 인접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있다. 총 사업지 규모는 678만㎡이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계획 인구는 11만명이다.

위례신도시는 공공택지 개발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3만원이다. 전용면적 102㎡ 기준 분양가는 6억6860만~7억2670만원이다.

지난 2016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송파위례' 전용 102㎡ 단지가 작년 12억~13억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최소 4억원 더 싼 셈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B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주변 단지 매맷값에 비하면 분양가가 아주 저렴하다"며 "조건만 잘 맞으면 청약하는 게 유리하지만 당첨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다. 또한 투기과열지구인 하남시에 위치한 만큼 청약 요건의 확인이 필요하다. 1순위 청약을 하려면 가구주여야 하며 가구원을 포함해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통장 가입기간은 2년 이상이며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치금이 입금돼 있어야 한다.

단지는 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에 따라 주택건설지역인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가 배정된다.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거주자들에게 돌아간다.

다만 일부 방문객은 아파트 구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 내방객은 "전용 98㎡ 유니트를 보니 현관에서 들어가는 복도가 너무 길다"며 "복도에 들어간 면적이 너무 많다보니 방이 작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내방객은 "발코니 확장을 해도 방 크기가 작다"며 "확장을 안 하면 더 작다는 건데 구조가 좀 더 잘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 하남시 철도교통 없어 '단점'..마천역 도보 15분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주변에 수변공원(예정),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또한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CGV, 트랜짓몰을 비롯한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남시에 아직 철도교통망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힐스테이트 북위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다. 단지에서 마천역까지는 걸어서 15분으로 역세권이라고 보기 어렵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내방객은 "아파트 단지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다는 게 좀 아쉽다"며 "시세차익이나 장기적인 전망으로서는 좋겠지만 만약 살게 된다면 직장에 출퇴근할 때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전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이나 9호선 연장이 주요 쟁점이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기존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하남 풍산지구까지 연장하는 하남선 1단계 구간을 내년 4월 중 개통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복선전철'을 오는 5월 종합 시험운행한다.

하남시에 위례 트램선이 개통될 시점은 미정이다. 위례 트램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지하철 8호선 복정역 5.4㎞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당초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민자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재정사업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위례 트램선 관련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1년 착공해서 오는 2024년 개통할 것"이라며 "다만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실시설계 작업까지 끝내야 실제로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전철 위례신사선은 작년 10월 민자적격성 조사(타당성조사)를 10년 만에 통과했다. 민간조직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올해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경전철 위례선은 타당성조사는 끝났지만 민간사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이 아니라 재정사업 절차를 준용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9(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방향 약 300m 지점)에 있다.

청약은 다음달 3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은 23~26일까지 4일간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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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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