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의 부정적 예측 빗나가...순조롭게 진행
박삼구 회장의 퇴진 관해서는 "안타깝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확정했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경영권 개입과 지난 2016년 국민연금이 박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던 점을 고려해 박 회장의 재선임에 대해 부정적 예측을 내놨으나 박 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 정진호 사외이사의 재선임안, 정용선 사외이사의 신규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금호석유화학 제42기 정기주주총회 [사진=금호석유화학] |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최초로 외부인사 출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350원, 우선주 1주당 14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50원씩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부터 박찬구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등의 기타주주를 구분해 배당금을 결정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해 최대주주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 최대주주는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배당 받았다.
이사의 보수 총액은 65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의결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에 관해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내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박 회장의 형이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