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채권 부실화 막는 데 중점 두겠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금호산업이 29일 오전 9시 서울 더케이호텔 비파홀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건을 철회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이 의장을 맡았다. 주총에서 논의된 안건은 △제4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의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으로 총 5가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29 mironj19@newspim.com |
우선 제1호 의안에서는 제47기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앞서 금호산업은 2018년도 감사보고서에 대한 연결·개별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았다.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이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감사보고서 관련 '한정' 의견을 받은 결과다.
이후 주주총회 전날 재감사를 거쳐 금호산업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서재환 사장은 향후 채권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은 "향후 (회사) 손익 및 채권 관련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하도록 본사와 협의할 것"이라며 "채권 부실화를 사전에 막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제2호 의안에서는 전자등록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 회사는 주권 및 신주인수권증서를 발행하는 대신 전자등록기관의 전자등록계좌부에 주식 및 신주인수권증서에 표시돼야 할 권리를 전자등록한다.
또한 사채권 및 신주인수권증권을 발행하는 대신 전자등록기관의 전자등록계좌부에 사채 및 신주인수권증권에 표시되어야 할 권리를 전자등록한다.
제3호 의안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논의됐다. 박삼구 회장은 전날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라 선임건이 철회됐다. 사내이사 박홍석, 사외이사 이근식, 최영준, 이상열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제4호 의안에서는 김희철 한국안보협업 연구소장, 최영준 서울시 50+재단 이사장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황성호 감사위원회 위원장과 강정채 감사위원회 위원은 임기가 만료됐다.
제5호 의안에서 이사의 보수한도는 29억2000만원으로 유지됐다. 작년 이사보수 한도액 중에서는 17억2000만원만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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