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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18년 만의 개막전 승리 눈앞… 6이닝 1실점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7:24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7:28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개막전 승리요건을 갖췄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찬호(43)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빅리그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다저스가 7대1로 앞선 6회말 대타 베르두고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비록 한 개의 홈런은 허용했지만,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완벽한 투구내용을 펼쳤다. 류현진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2001년(박찬호·LA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의 시작은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애두아르도 에스코바에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월머 플로레스와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2회초에는 크리스티안 워커와 케텔 마르테, 닉 아메드 세 타자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3회초에도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세 타자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에스코바와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페랄타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초에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6회초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존스에게 초구 116km 커브를 던졌지만, 떨어지는 각이 예리하지 않았다. 존스는 이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1루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기록한 뒤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알렉스 베르두고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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