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7개…2년 간의 공백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
최지만, 우완 투수 상대할 때 많은 기회 얻을 것
추신수, 베테랑으로서 톱타자 기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예상 라인업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9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예상 라인업과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매체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범경기에서 3루수를 놓고 콜린 모란과 주전 경쟁을 펼친 강정호는 타율은 0.250(44타수·11안타)으로 다소 낮았지만,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매체는 ‘누가 핫(hot) 하고 누가 아닌가(not)’라는 코너를 통해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7개를 작성, 팀을 이끌었다. 그가 지난 2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라이벌인 모란 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일찌감치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해서는 미국 플로리다주 프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오스틴 메도스와 최지만이 우완 투수를 상대할 때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6(41타수·15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비세일 가르시아, 얀디 디아스, 브랜던 로위와의 주전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중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1(38타수·8안타) 5타점 출루율 0.347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지만, 베테랑으로서 개막전에서 1번 타자의 중책을 기대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는 류현진은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 선발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15이닝 12탈삼진 무사사구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는 오승환(37)은 불펜 투수로 경기 출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승환이 개막전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5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