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앞으로 1년 내 일본 닛산자동차와 경영통합 협의를 시작할 의향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를 인용해 2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르노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후임으로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이 취임했으며, 세나르 회장은 곤 전 회장에 이어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자동차 3사 연합의 전략을 협의하는 새로운 회의의 의장도 맡았다.
FT에 따르면 르노 측은 세나르 회장 체제가 정비됨에 따라 경영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굳혔으며, 가능한 조기에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의향이다.
FT는 르노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도 세나르 회장이 경영통합 협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나르 회장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가진 3사 연합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전혀 (자본관계 등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는 경영통합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닛산 사장도 “현재는 3사 관계를 안정화하는 것이 과제”라며, 경영통합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에서 가진 르노, 닛산, 미쓰비시 3사 연합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왼쪽부터),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 사장,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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