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의 기업통치 개혁을 논의해 왔던 ‘거버넌스 개선 특별위원회’가 27일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닛산에 회장직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개선 특위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비리 사건 이후 설치됐으며, 닛산의 경영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개선 특위는 “곤 전 회장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됐던 것이 부정의 온상이 됐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직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경영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가 중심이 돼 경영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지명위원회 등 설치회사’로 이행(移行)할 것도 제안했다.
닛산 이사회는 현재 곤 전 회장을 포함해 9명이며, 이 중 사외이사는 3명에 불과하다.
닛산은 개선특위의 제안에 대해 “제안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성실하고 신속하게 경영 개선을 위한 실행 계획을 책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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