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작년 베트남 커피 원두의 일본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28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가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18년 1~11월 베트남의 대(對)일본 커피 원두 수출 규모는 직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만4000톤(t)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 원두 수출을 많이 하는 베트남은 일본의 수입 커피 원두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수출국 브라질의 경우 일본 수입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년 브라질의 대일 수출량은 7% 떨어졌다.
베트남은 로부스타 품종의 커피 원두를 주로 생산한다. 매체는 로부스타 커피 원두가 브라질의 아라비카보다 약간 쓴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커피 선호도가 점차 로부스타 커피 원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일본 소비자들은 맛이 좋으면서 저가의 커피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베트남의 커피 원두 수출량은 189만t으로, 2017년 대비 20.1% 증가했다. 주 수입국으로는 독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이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가공공장에 있는 초록색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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