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 진척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는 테슬라 주주들의 '증권사기' 소송을 두 번째 기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테슬라의 모델3 생산 위험에 대한 반복적인 경고를 주주들이 무시했다"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테슬라 주주들은 2017년 10월 회사를 상대로 증권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미 연방 지법은 해당 소송을 처음 기각했지만, 원고들이 변경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송은 2016년 5월 3일부터 2017년 11월 1일까지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주주들이 제기한 것으로, 그들은 일론 머스크 CEO를 비롯한 테슬라 임원들이 모델3 생산 진척 상황에 대한 낙관적 진술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생산 지옥'을 겪고 있다는 머스크 CEO의 반복된 진술을 포함해 모델3 생산과 관련된 어려움을 기꺼이 밝혔다고 변호했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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