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포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참석
"물은 4차 산업혁명 신(新) 성장 동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깨끗한 물 확보와 물 재난 방지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물 관리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물 문제 해결 원년’인 올해 환경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통합물 관리를 위한 정책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물은 부족해도 안되고 넘쳐도 안 된다”며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물은 또한 경제”라며 “물이 있어야 농사를 짓고,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물 산업 분야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물을 보호하거나 규제하는 대상으로 보는, 과거의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新)성장동력이자 환경과 신산업의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물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7000억달러가 넘었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물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마련한 ‘통합 물 관리 정책’을 소개하며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며 “당장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4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댐의 물 공급 능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재분배해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구의 젖줄’ 낙동강의 종합적인 물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가정의 수돗물이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상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자체를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