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호주 총리가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을 의제로 다뤄달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요청했다.
지지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총리는 20일 아베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이 같이 요청했다. 그는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에서 용의자가 범행 현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중계 한 사실을 언급하며 "테러와 인터넷의 관계성을 G20에서 다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의제는 향후 검토해갈 것"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일본은 뉴질랜드, 호주 및 국제사회와 손을 잡고 테러와 단호하게 싸울 결의"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18일 아베 총리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도 G20에서 SNS규제 강화를 논의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선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졌다. 뉴질랜드 경찰당국은 용의자로 호주 국적 브렌턴 테런트(28)를 체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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