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일부 정례브리핑
"北 의도·동향 예단해서 말할 수 없어…지켜보겠다"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개최 공고도 아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중국·러시아·유엔 주재 대사들을 귀국시킨 것을 두고 관련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여러 관측들이 있다”며 “북한의 의도와 관련 동향에 대해서 특별히 말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평양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2.10 leehs@newspim.com |
눈에 띄는 점은 이들 대사들은 지난 10일 진행된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인물들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4월 초로 점쳐지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참석 목적, 또는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의 소집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3명의 대사는 대의원에 선출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1차 회의 공고가 아직 안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3주째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남과 북측 인원들은 정상적으로 상주근무 중이며, 남북 측 사무소 간 정례 연락대표 협의, 남북사무소 운영 관련 실무협의 등을 통한 상시 연락체계도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는 소장회의는 개최되고 있지 않지만, 연락사무소의 본연의 역할과 기능은 제대로 가동 중이라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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