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위성발사장이 이달 초 이후 조용한 상태라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는 이날 '분단을 넘어'를 통해 지난 17일 촬영된 미사일 발사대와 수직 엔진 시험대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CSIS는 "2018년 여름 초 북한의 해체 조치 이후 최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있었던 활동을 보면 발사장이 가동 상태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해 위성발사장에 대한 우리의 지난 보고서가 나온 이후 발사대와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유의미한 활동은 없었다"고 적었다.
CSIS는 또 "연결타워와 궤도식 발사대의 덮개가 닫혀 있어, 그 안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SIS는 발사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서해 위성발사장) 시설의 다른 곳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5일 CSIS는 이달 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올해 3월 2일 확보한 상업용 미사일 사진은 북한이 서해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빠른 속도로 재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후 9일에는 "6일과 8일 확보한 상업용 위성사진은 북한이 서해 발사장에서 발사대와 수직 엔진시험대에 대한 준비 작업을 계속해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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