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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① "삶이 달라진다"...4차산업혁명 꽃핀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3:51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4:15

'세계 최초 5G 상용화' 4월초 전망...생태계 선점 총력전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1 출근 준비를 하면서 "오늘 비 와?"라고 물었다. "비 소식은 없고 오후에 구름이 조금 낄 전망이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묻자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언주로를 거치는 경로로 약 28분 예상"이라고 알려준다. (AI 비서)

#2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자 집 앞에 공유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물론 내가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다. 자율주행 차량이기 때문이다. 사고율이 0%로 떨어져 안심할 수 있다. 편안히 반쯤 눕다시피 좌석에 기대 아침회의 자료를 챙겨보다 보니 어느덧 회사 앞이다.(자율주행)

#3 회사에 들어설 때 더 이상 ID 카드가 필요 없다. 출입 게이트를 통과해 사무실 자리에 앉기까지, AI 카메라가 직원 얼굴을 모두 알아보고 스스로 문을 열어준다. 지정좌석제가 아닌 사무실은 어디에 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게이트를 들어설 때 모바일을 통해 오늘 앉을 자리가 예약됐기 때문이다. (스마트오피스)

#4 점심 후 열린 회의엔 런던 지사에 있는 직원이 참여했다. 홀로그램 형태로 말이다. 회의실 테이블 위엔 런던 지사에서 개발 중인 로봇 실물을 3D 영상으로 띄웠다. 서울과 런던의 회의 참석자들은 AR 글래스를 낀 채 이 로봇을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눴다. (텔레프레젠스·홀로그램·VR)

[바르셀로나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2019. 02. 25.

이용자는 가정과 회사에서 몇 마디 말만으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서와 대화하고, 음성 명령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TV는 스스로 알아서 이용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틀어준다. 집안 온도와 공기 상태, 샤워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더이상 이용자가 직접 행동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메신저를 송수신할 수 있고 공유차량을 부를 수 있다. 차량은 자율주행이라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된다. 차량 간에 소통이 이뤄지므로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다. 가상현실(VR)을 통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장소에 직접 가볼 수도 있다.

5G는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VR·AR,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업 분야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권도 5G 시대를 맞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보장받게 된다. 재난 현장엔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된다. 로봇이 구해 온 사람은 5G 원격 의료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산불이나 수해 등 자연재해의 위험은 드론이 사람보다 먼저 감지, 위험 경고를 해준다. 미세먼지도 5G가 관리한다.

'즐길 거리'도 이전 세대와 비교도 안 되게 다양해진다. 뮤지컬 공연장이나 케이팝(K-Pop) 콘서트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안방에서 느낄 수 있다. 말로만 '현장 분위기'가 아니다. 정면의 무대 위에선 아이돌 그룹이 노래를 부르고 있고, 양 옆과 뒤를 둘러보면 관객들이 환호하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실제와 거의 동일한 현장감을 VR이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 S10 사전개통 행사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10을 시연하고 있다. 2019.03.04 pangbin@newspim.com

5G는 내달 초순에 국내에서 전면 상용화할 전망이다. 시작은 삼성전자의 5G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출시다. 이용자와 업계 모두 눈 앞에 다가온 이 5G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가 수년 내에 5G를 기반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업 경영 환경이 모두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태계 선점을 어떻게 하느냐가 기존 ICT는 물론 모든 업계의 경쟁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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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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