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단말·요금제 출시 확정 안돼 22일 예약가입 쉽지 않아"
美 버라이즌 4월11일 5G 시작...한국, 이보다 앞서 상용화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놓고 한국과 미국이 숨가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달말에 상용화를 개시하려던 우리나라가 다음 달로 연기한 가운데 미국이 4월11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와 이동통신업계 등이 바빠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가 늦어진게 문제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음달 5일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5G폰을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르셀로나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2019. 02. 25. |
18일 이통사 관계자들은 "당초 이달 말로 예상했던 갤럭시S10 5G 출시일이 다음달로 밀리면서 현재로서는 22일 예약가입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말기-네트워크 망연동 테스트 등의 안정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단말기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여기에 5G 요금제 준비까지 밀리면서 무조건 예약가입을 받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5G 출시 시기를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월 1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만큼, 이보다는 빨리 나올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정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 모두 세계 최초 5G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미국보다 늦게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통사에 4월 5일까지 갤럭시S10 5G를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10 5G 예약가입은 출시 일주일 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단말기나 요금제 모두 준비가 되지 않아 미뤄질 것 같다"며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를 미국에 뺏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