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달 10일 전 갤럭시S10 5G 모델 출시
LG전자, 2분기 V50 마케팅..."북미 판매량 따라 적자 축소폭 결정"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다음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을 출시하며 한국이 세계 최초 5G 개통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10은 40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시작하는 V50(5G폰) 마케팅으로 스마트폰 부문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전날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며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 전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하고, 통신 3사도 5G 요금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 5G폰 개통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S10은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S10은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사전예약이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4월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5G 모델의 대기 수요를 고려하면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한 4000만대 이상 판매"를 예상했다.
5G 시장 개화는 LG전자에겐 스마트폰(MC)사업 반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부터 미국 3위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신제품인 V50(5G폰)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북미 스마트 폰 점유율의 상승 추세(2013년 8.6%, 2015년 14.9%, 2018년 15.9%)를 고려할 때 향후 스프린터와 5G폰 협업 마케팅이 판매증가로 이어진다면 향후 MC 부문 적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북미 5G폰(V50)의 판매 증감 여부에 따라 적자 축소의 기울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G전자 MC 영업적자는 6140억원으로 전년대비 1770억원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MC 부문은 4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5G 시장 확대는 폴더블폰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는 진단도 내놨다. 폴더블폰이 5G 초고속 통신을 통해 4K 이상의 실감 미디어를 실시간 무선 송수신하는 대화면 모바일 디바이스기 때문이다.
갤럭시S10 부품업체로는 비에이치, 파트론, 와이솔, 한솔테크닉스 등을 꼽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를 OLED 소재업체로는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덕산네오룩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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