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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연철 막말논란 알고 있었다…전문성 보고 추천"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6:55

국회,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막말 스크리닝 했다…청문회서 검증해 달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임명제청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 후보자의 막말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그의 전문성을 보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19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직접 임명제청했다"면서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장단점을 함께 논의했고 모든 분이 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 중 제일 나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분이 학자로서의 연구 실적, 그리고 과거 남북 협상에 임했던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높이 샀다"며 "다만 자유인으로 사신 기간이 길어 언동에 지나친 점이 있었음을 알았다"고 밝혔다.

막말 논란이 있음을 예상했지만 전문성을 보고 그를 추천했다는 것.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2018.09.27 deepblue@newspim.com

이 총리는 "(막말 문제도) 스크리닝이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해달라"며 "이 분도 책임있는 자리에 가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총리가 '청문회에서 검증해달라'고 언급하자 김 후보자의 한국당 의석에서 큰 고성이 나왔다. 앞서 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과거 SNS에 올린 막말을 논란삼으며 내정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니다, 5.24 제재는 지나친 대응이었다"고 언급했으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를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는 등의 발언도 했었다.

또 민주당이 지난 2016년 영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이라고 표현했으며 당 외연 확장을 강조한 추미애 전 대표에게도 "감염된 좀비"라고 언급하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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