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반대' 이력 등 논란...막말도 걸림돌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미정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3월 국회가 막을 열면서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송곳 검증'할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의 첫 스타트는 18일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끊는다. 서울고등법원 법원장을 지낸 김 후보자는 1988년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30년간 각급 법원에서 민·형사·행정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담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2018.09.27 deepblue@newspim.com |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는 21일부터 시작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후임인 최정호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기획조정실장, 항공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국토교통 전문가다. 전라북도 전북 출신으로 국토부 퇴임 후인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26일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보수정당의 반발로 여야의 강한 격돌이 예상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26일로 예정됐다. 통일연구원장을 지낸 김 후보자는 ‘대북제재 반대’, ‘사드배치 반대’ 이력 등을 이유로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또 2015년 3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사진을 게시하고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 국민이 군대를 걱정하는 이 참담한 상황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날을 세웠던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2016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감염된 좀비”라고 평가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진 후보자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3차례 여의도에 입성했던 진 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판사 출신인 진 후보자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원장과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한 학자 출신이다.
당초 27일로 알려졌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아직까진 ‘미확정’ 상태다. 빠르면 27일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