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시내티전 선발 출장
콜린 모란보다 수비에서 강점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강정호가 주전 3루수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전 3루수로 강정호(32), 유격수로 에릭 곤살레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 곤살레스는 케빈 뉴먼과의 경쟁을 각각 이겨내고 29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강정호가 개막전에서 주전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강정호는 지난 2015년 9월 수비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2016년에는 재활 과정을 거치며 통째로 날렸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음주운전으로 2017년과 2018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행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모란과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치며 시범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25일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포로 존재감을 알린 강정호는 28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179로 다소 부족하지만, 5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4명의 선수 모두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강정호, 곤살레스가 수비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조합이라고 느꼈다. 이는 이번 결정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히 위협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란은 지난 시즌에도 좁은 수비 범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모란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실책 4개를 기록하는 등 문제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강정호는 법적인 문제로 지난 두 시즌의 대부분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에 나섰으며, 피츠버그의 3루수 자리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