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 하의도 남방 인근 갯바위에서 이모(71세, 남) 씨가 너울성 파도를 맞아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17일 오전 7시47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 남방 인근 갯바위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정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헬기를 급파했다.
하의도 해상 갯바위 사망자 아내 아내 구조 중 [사진=목포해경 ] |
익수자는 해상에 설치된 그물을 양망하기 위해 갯바위를 내려가던 중 너울성 파도로 바다에 빠져 실종되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과 아내 윤모(70세, 여) 씨가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높은 파도로 구조하지 못해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다.
신고접수 28분 만인 오전 8시15분께 현장에 먼저 도착한 헬기는 사고 인근 갯바위에서 이씨를 발견하고 호이스트를 이용 구조해 목포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아들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현장에는 해경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1척, 헬기 1대, 민간구조선 1척, 유관기관 14명, 민간구조요원 16명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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