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6년간 동고동락한 푸이그와 맞대결 관심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류현진이 그레이를 상대로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신시내티에서는 우완 투수 소니 그레이(30)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그는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디리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레이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월 삼각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양키스는 그레이를 신시내티에 내주는 대가로 2019년 36순위 지명권과 내야수 쉐드 롱(23)을 받았다.
류현진 시범경기 기록. |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현재까지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3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2월25일 LA 에인절스전에 시범경기 첫 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매 시범경기 마다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제구력을 보였다.
신시내티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9)와의 대결도 관심이 모인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맷 캠프,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와 함께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2013년 함께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과 푸이그는 절친 사이로 6년간 다저스에서 동고동락했다. 푸이그는 올해 시범경기 10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기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에게 1년 1790만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고 잔류를 선택했다. 부상 없이 ‘20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치고 FA 대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