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제외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일본 메이저리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거 톱100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선수 톱 100을 선정,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를 8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투·타 겹업 스타로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한껏 부푼 기대에 응했다. 비록 2020년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그의 장타력만으로도 톱100에 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거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투수로는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지만, 타자로 등장해 장타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32·LA 다저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 메이저리거들은 톱100에 들지 못했다.
1위에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시즌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무키 베츠가 지난해 19위에서 2위로 17계단 상승했다.
3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 4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선정됐다. 5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투수 맥스 시져가 뽑혔다.
이어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각각 6위부터 10위까지 자리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지난해 6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