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워싱턴 맥스 셔저 등 맞불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40년 만에 전년도 사이영상 1,2위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등 미국 매체는 3월29일 2019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에서 지난해 사이영상 1,2위를 차지한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0), 아메리칸리그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27)이 영광을 안았다.
2018시즌 사이영상 1,2위 선수들 기록. |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1,2위 제이콥 디그롬(왼쪽부터), 맥스 셔저, 블레이크 스넬, 저스틴 벌렌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개막전에서 전년도 사이영상 1~2위 투수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79년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개막전에서는 1978년 사이영상 수상자 론 기드리(뉴욕 양키스)와 2위 마이크 콜드월(밀워키 브루어스)이 만났다. 내셔널리그 개막전에서도 1978년 수상자인 게일러드 페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위 버튼 후튼(LA 다저스)이 대결했다.
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치르는 개막전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과 득표 2위를 차지한 맥스 셔저(35)가 만난다. 디그롬은 지난해 역대 최소 승수(10승9패)를 기록했지만,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1.70)을 차지해 데뷔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3년, 2016년 2017년 통산 세 차례 사이영상을 차지한 최정상급 투수 셔저는 지난해 17승7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는 등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과 득표 2위를 차지한 저스틴 벌랜더(36)가 만난다. 스넬은 좌완 투수로 150km의 강속구를 무기로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특히 21세기 들어 한 시즌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 첫 아메리칸리그 투수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벌렌더는 2011년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