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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신남방 3개국 순방…핵심 목적은 교역 다변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6:13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아세안과 우호 증진에 무게
靑 "아세안 순방 목적은 경제적 목적, 개별국가 협력도 중요"
문정부, 아세안 교역 수준 2021년까지 중국 수준 확대 목표

[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3국 일정의 두 번째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아세안 순방의 방점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교역 다변화에 찍혔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주변 4국 특히 G2에 치중된 우리의 외교와 교역을 신남방정책을 통해 다각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브루나이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2019.3.11

우리의 아세안에서의 입지는 일찍부터 정성을 쏟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다수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에 있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폭발적으로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1년까지 20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 교역 1위인 중국(2100억 달러) 수준으로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에 정성을 들이는 측면에서 임기내 아세안 국가 전체를 한번 이상 방문하겠다고 한 바도 있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 3국 순방을 2019년 첫 순방으로 잡은 것은 이같은 아세안 중시 입장을 방증한다.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아세안과의 우호 증진 정조준
    브루나이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캄보디아는 전임 대화조정국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아세안 3개국 순방 역시 이같은 아세안과의 우호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세안 3국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는 인구 44만의 소국이지만, 2018~2021년간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해 우리와 아세안 간 교량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국가다. 아세안은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국과 별도로, 대화 상대국과의 수시 협의 및 의견 조율을 위해 국별 대화조정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3000만 명으로 한반도의 1.5배의 영토와 1인당 GDP 1만 달러 수준으로 구매력도 큰 편이고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성장하고 있는 할랄 산업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할랄 인증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도착 첫 일정으로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장점을 합한다면 세계 할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역설한 바도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8월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해 아세안에서의 한국 관련 영향력이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류존을 찾아 행사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3.12

靑, 국빈 방문 개별 국가들과의 협조도 강조
   브루나이 구체적 성과 적지만, 아세안 관계 증진에 무게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더해 개별 국가들과의 협력도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교역 산업인 에너지에 더해 아세안에서 점차 늘고 있는 인프라 관련 협조도 당부했다.

최근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건설 수주도 크게 늘었다. 아세안 지역에서의 인프라 사업 수주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98억9000달러를 기록해 중동 85억7000달러를 넘어 최대 수주처로 부상할 정도다.

이같은 건설 수주 결과는 우리 정부의 민관 합동 지원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순방 역시 단순한 수치를 넘어 아세안과의 신뢰 증진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의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단순한 수치보다는 한·아세안 간 관계 증진을 더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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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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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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