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팀 애플”이라고 부른 것이 의도적으로 시간과 단어를 절약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농담거리로 전락하자 다른 자리에선 자신이 “팀 쿡 채플”이라고 부른 것을 언론이 오도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최근 경영자들과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나는 애플의 팀 쿡을 공식적으로 소개한 후 한참 지나 시간과 단어를 절약하기 위한 쉬운 방법으로 빠르게 팀/애플이라는 뜻으로 팀 애플이라고 불렀다”면서 “가짜뉴스는 이것에 대해 헐뜯고 있고 이것은 또 다른 나쁜 트럼프 기사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한 쿡 CEO를 “팀 애플”이라고 불러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미국 사회에서는 이를 패러디 하는 물결이 이어졌고 쿡 CEO도 트위터에 표시된 자신의 성을 애플 이모티콘으로 바꾸며 이 같은 농담에 동참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공화당 기부자들과 모임에서 자신이 당시 “팀 쿡 애플”을 아주 빠르게 말했으며 가짜뉴스 매체들이 “팀 애플”이라고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자리에 참석한 한 공화당 기부자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당신은 왜 그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 트윗을 본 한 누리꾼은 “괜찮아, 도널드 정부(It’s okay, Donald Government)”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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