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 '시장과의 대화'서 K바이오 악취문제 등 현안 논의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지난 7일 가산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이동민원실 '시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양상현 기자] |
가산면의 최대 현안문제이면서 지속적인 민원사항인 농업회사법인 K바이오의 환경피해 문제와, 기존 피해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조치 없이 양계장을 증축 신청한 건에 대해 주민들의 시장 면담 요청에, 많은 주민들이 이동하는 것보다 시장이 직접 방문해 피해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시장이 직접 방문해 마련된 자리다.
우금2리 조석연 이장은 "증축허가는 반드시 불허되어야 한다"며 K바이오를 향해 현재 사육두수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포천시에 대해 악취 측정기 설치, 건축법 등 점검을 요구하는 한편 박윤국 시장의 K바이오 악취 해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마산3리 이상영 이장은 건축물의 설계도면 공개를 요구하며 "환경문제가 수년간 시정되지 않고 있어 K바이오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바이오 인근에서 시설채소와 포도농사에 종사하는 한 농민은 "악취 문제는 생계이며 생존의 문제"라며 증축에 강력 반대했다.
이날 면민들은 가산면의 오랜 환경피해 주범인 농업회사법인 K바이오의 증축 건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며, 지금도 악취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태로 이를 해결하지 않고 추가로 양계장을 증축하는 것은 절대로 반대하고, 증축허가 시 면단위의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7일 가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박윤국 포천시장과의 대화' [사진=포천시] |
박윤국 포천시장은 "현재 진행사항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충분히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시청으로 방문하지 않고도 지역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이동민원실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농업회사법인 K바이오의 환경피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K바이오는 지난 7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환경피해 민원과 관련해 반론을 듣기 위한 뉴스핌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