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에 위치한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마지막 거점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통신에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며 "우리 병력이 이제 테러리스트들과 맞붙었으며 공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SDF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구성된 병력이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함께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수행했다.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공격이 이날 오후 6시(GMT 오후 4시)에 시작됐으며 IS 무기고를 겨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직접적이고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DF는 수 주 전부터 동부 데이르알조르주(州) 바고우즈(Baghouz)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민간인들이 대피하는 데 시간을 주고자 이를 연기해왔다. 바고우즈는 마지막으로 IS가 장악하고 있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민간인 다수는 IS 대원 부인과 자녀들이다.
발리 대변인은 지난 9일부터 이라크 접경지인 이 곳에서 더 이상 민간인이 관찰되지 않아 공격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바고우즈에서 흘러나온 수천명 가운데 IS 대원 4000여명이 항복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내부에 강경 성향의 해외 IS 대원들이 숨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바고우즈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리아 데이르알조르주(州) 바고우즈(Baghouz) 인근에서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무장대원에 붙잡혔다 최근 풀려난 야지디족 어린이들이 트럭 뒷편에 탑승한 모습. 2019.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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