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남부 판티엣시에서 관광버스가 전복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7명이 부상했고 현지 기사 겸 관광가이드는 숨졌다고 VN익스프레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베트남 빈투언성 판티엣 시내로 가던 가파른 도로에서 관광버스는 운전기사가 통제력을 잃고 길을 벗어나 6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다쳤다. 빈투언성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에는 어린 아이도 있다. 현지 운전기사 겸 관광가이드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한달 전 베트남 중부 하이반 터널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11명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베트남에서 취약한 교통안전은 국가의 걱정거리다. 매 시간마다 한 사람이 도로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 베트남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C)에 따르면 지난해에 발생한 교통사고만 1만8720건이며 이중 사망자는 8244명, 부상자는 약 1만4800명이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베트남의 해외 관광객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베트남 국가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34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직전년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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