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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의료기기·제약 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0:3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관련 시장 매년 두 자릿수 성장…역내 의료 관광 수요도 ↑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의 의료기기 및 제약 시장이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8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영문 일간지 베트남뉴스는 베트남의 의료기기 및 제약 시장이 최근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이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라 특히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왼쪽에서 5번째)가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기술수출 계약 후 두 회사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헬스케어]

글로벌 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헬스케어 부문 지출은 지난 2017년 161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7.5% 수준이었는데, 오는 2021년에는 해당 지출이 227억달러로 GDP의 1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BMI는 베트남 의료기기 및 제약 시장 지출도 몇 년 내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 딴 탄 베트남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베트남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매년 양질의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질병 패턴도 빠르게 바뀌고 있어 헬스케어 지출은 더욱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아 푸 도안 호치민시 의료기기 연합 부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이 18% 성장했다면서, 이 중 수입은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경제의 고속 성장을 감안했을 때 의료기기 시장이 연 20%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 스리카르 레디 호치민 시 인도 영사는 베트남이 역내에서 의료 관광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만 1550만명의 외국인이 베트남을 찾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레디 영사는 이러한 외국인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의료 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다수의 인도 기업들도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며 제약, 의료, 병원 부문에서 베트남과의 장기적 비즈니스 협력을 맺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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