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멕시코 남부에서 화물트럭 한 대가 전복돼 중미 출신 이민자 25명이 숨지고 약 30명 가량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사의 3톤짜리 픽업트럭이 7일(현지시간) 저녁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주도인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41km 떨어진 소얄로의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도로를 벗어나 뒤집혔다.
사고 당시 이 픽업트럭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화물 컨테이너를 연결해서 중미 이민자들을 태우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당국이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기계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국적을 밝히지 않고 중미 출신이라고만 밝혔다. 치아파스는 미국으로 향하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횡단할 때 거치는 주요 환승 지점이다.
멕시코를 횡단하는 중미 이민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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