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54·캘리포니아)이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인 21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나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이어 온라인에 올린 선거 관련 영상을 통해서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당신과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가치들을 위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데 달려있다”면서 “그것이 내가 미국의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와 인도 출신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승리, 워싱턴 정치 무대에 입문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민자 가정 출신에 50대 소장파 여성 정치인이란 점을 부각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의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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