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정상 탈환 노려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로즈가 세계 1위 탈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불과 랭킹 포인트 0.0008점 차로 세계 2위에 내려앉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 힐 골프클럽(파72·74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존슨과 목통증을 호소한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로즈가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스틴 로즈가 세계1위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즈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대회서 11시간가량의 시차적응에 실패해 2오버파 공동 78위로 컷탈락했다. 이후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로즈는 "재충전을 위해 일부러 집에서 4주간 휴식을 가졌다. 누가 그랜드슬램을 이겼는지 그리고 나와 같이 출전하는 플레이어들이 누군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대회 출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로즈는 지난 2013년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마스터스에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직후에는 곧바로 15일(한국시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때문에 이번 대회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초전'으로도 여겨진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 단일 대회로 가장 많은 1250만달러(한화 약 141억원) 상금이 걸린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최종일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일궈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최근 더스틴 존슨(미국)은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9231점을 기록해 2위인 저스틴 로즈를 0.0008점차로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브룩스 켑카(3위), 저스틴 토마스(4위), 브라이슨 디섐보(5위), 로리 맥길로이(6위)가 로즈의 뒤를 이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가 출전하고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마이클 김, 대니 리가 나간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