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지부진하던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김해시는 지난 2016년부터 수십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철거를 하지 않던 건립지 내 지장물 3동의 소유주들이 끈질긴 면담과 협의 끝에 자진 철거키로 협의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철거를 마치는 대로 착공해 2020년 5월까지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 조감도[사진=김해시]2019.3.6. |
시는 앞서 건립지 내 지장물 강제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여기고 이날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려 했으나 전날 극적으로 자진 철거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쳐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도 없애고 주민들과의 마찰도 줄이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소 일주일에 1~2회 수시로 철거 대상자를 방문해 대화해 온 노력이 자진 철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건립되는 진영읍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묘역, 사저 등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곳으로 지난 한해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고향마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 이뤄진 것처럼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끝에 2018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비는 138억원(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이며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로 현대사 체험, 80년대 민주화 체험, 시민참여문화 체험, 국정 체험, 봉하뜰 체험, 김해 유명인물 체험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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