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뷸러, 관리 차원으로 개막전 선발 불발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의 개막시리즈에서 2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2019시즌 개막 로스터 25인을 예측하며 리치 힐(39)을 1선발, 류현진(32)을 2선발로 호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에 이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1)와 로스 스트리플링(30), 워커 뷸러(25)를 시즌 초 3~5선발로 전망했다.
류현진이 개막시리즈 2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당초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를 개막전인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개막전 선발이 불가능해졌다.
커쇼와 함께 올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할 뷸러 역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고,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뷸러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구단은 뷸러의 팔 관리 차원에서 시범경기에 올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커쇼는 부상을 당했고, 워커 뷸러는 이닝 제한 때문에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커쇼가 신체적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때 등판하는 것으로 개막전에 꼭 맞출 필요는 없다”며 개막전 대체 투수를 찾고 있음을 내비쳤다.
류현진이 개막전 1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막바지 내셔널리그 지부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3연승을 따내며 ‘빅게임 피쳐’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MLB.com이 선정한 리치 힐은 베테랑 투수로서 안정감을 갖고 있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 임팩트 있는 류현진을 기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저스 불펜진에서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중심으로 조 켈리, 페드로 바에즈, 스캇 알렉산더, 조시 필즈, J.T. 차고이스, 토니 싱그라니, 딜런 플로로가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야스마니 그랜달이 지켰던 안방에는 오스틴 반스와 러셀 마틴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1루에 맥스 먼시와 데이빗 프리즈, 2루 크리스 테일러, 3루 저스틴 터너, 유격수는 코리 시거가 맡을 전망이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외야에는 코디 벨린저, A.J. 폴락,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로 구성된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개막전 선발이 불발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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