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에 대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원색적 비난은 치사한 행동”
“정 전 장관은 지금의 북핵문제 책임의식 갖아야”
[서울=뉴스핌] 신지호 수습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두고 “자신의 망상을 사실인 양 둔갑시켜 동맹국 참모에게 인신공격을 가하는 정 전 장관이야말로 ‘재수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5일 민평통 주최 간담회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때문인데 "볼턴은 매우 재수 없는 사람"이고 "그 사람을 보면 인디언을 죽이면서 양심의 가책 없이 잘 했다고 하는 백인 기병대장이 생각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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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세현 전 통일부장과 발언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강 의원은 정 전 장관의 말이 “정말 기가 차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볼턴이 아베 총리에게 (회담 결렬)부탁을 받았고 웜비어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얘기해 판이 깨졌다고 본다”고 분석한 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치사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정 전 장관의 비정상적인 발언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의 재떨이 수발을 드는 김여정의 모습을 "인간적이고 자연스럽다"고 한 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정 장관이 기울어진 사고방식에 갇혀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한 "사실상 막대한 대물·현금 지원으로 핵개발을 부추긴 장본인이인데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대미 외교력을 약화시키는 ‘최악의 망언’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한미동맹을 흠집 내고 문제발언만 일삼는 정 전 장관은 입을 다무는 것이 좋겠다”고 평가했다.
permai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