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7개 광역시도·7개 경자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13개 산업분야·200개 기업 선정해 투자유치 집중
3월 중 '2019년 외국인투자촉진시책' 최종 확정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제자유구역청과 지자체가 5년 연속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책협의에 나선다. 올해는 13개 산업분야·200개 타겟기업을 선정해 전략적 투자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페이토호텔에서 17개 광역시도 및 7개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올해 '제1회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자청과 지자체가 외국인투자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2019년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향후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6일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서울 페이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1회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주요 안건은 △기관별로 추진중인 올해 투자유치 프로젝트 점검 △기관별 해외 투자설명회(IR) 계획 △외국인투자가가 제기하는 애로사항에 해결방안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정책방향 등이 될 전망이다.
이날 지자체 투자유치 담당자들은 올해부터 외국인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제도가 폐지돼 외국인투자유치 수단이 줄어든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투자가의 투자 문의가 작년 대비 대폭 감소하는 등 투자유치에 애로가 있다는 설명이다.
담당자들은 그밖에도 현금 인센티브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입법화가 지연되어 실효성 있는 투자유치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 현금지원 제도가 활성화 될 경우에도 지방재정에 부담이 되는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로 했다.
이에 산업부는 지자체와 함께 '2019년 외국인투자촉진시책(안)'을 수립해 13개 산업 분야, 200개 타겟기업을 선정하는 등 전략적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외국인투자촉진시책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월 중에 최종 확정된다.
이를 위해 외투기업인의 날(외투유치 공로가 있는 기업에 표창수여), 외국인투자 카라반(지역순회 투자유치활동), 전략적 타켓팅 투자설명회(지역의 산업 클러스터 관련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준 투자정책관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 등 국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수출 둔화 추세, 외국인 투자 지원책(인센티브) 변화 등 부정적 요인이 있다"며 "우리 제조업이 보유한 국제 경쟁력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신산업 및 4차 산업과 연계된 신서비스업으로 투자유치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