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장거리 승객을 독점할 목적으로 사조직을 결성하고 주먹을 휘두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택시기사 A씨(57) 등 9명을 폭력행위(공동상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택시승객독점을 위해 다른 택시기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택시기사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사진=충북지방경찰청]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쯤부터 청주공항에서 ‘청주 공항콜’이라는 사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원이 아닌 다른 택시기사가 공항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욕설·폭언 등으로 택시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집단 폭력까지 행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청주공항 택시 승강장 내에서 특정택시 사조직이 호객행위뿐만 아니라 조직에 속하지 않은 다른 택시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집단폭력도 불사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약 3개월간 승강장 CCTV 영상과 시청 단속현황 자료 분석 및 승차거부 당한 손님과 택시기사 11명의 진술 등 증거를 확보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등 30여명은 택시 후면 유리에 사조직 스티커를 부착하고 자신들만 사용하는 무전기로 의사소통하며 장거리 승객만 골라 정해 둔 순번대로 승차시켜 독점적으로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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