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 '옵디보' 병용 임상 1상 시험 결과 'ASCO-SITC'에서 발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대해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병용 임상 1상 시험에서 신규 적응증 추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엘에스케이 바이오파마(LSK Biopharma, LSKB)를 통해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으로, 지난 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면역항암제학회(ASCO-SITC)' 포스터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리보세라닙과 옵디보 간의 병용 임상 효능을 확인한 첫 번째 결과"라며 "옵디보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에게 저용량의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질병이 개선됐고 부작용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를 통해 최근 항암 연구 분야의 트렌드로 떠오른 신생혈관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요법에서 리보세라닙의 충분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리보세라닙과 옵디보 병용투여 시 종양 반응 결과 [자료=에이치엘비] |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2018년 1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2019년 2월까지 등록된 총 21명의 환자 중 12명은 여전히 생존, 투약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은 대부분 옵디보가 적응증을 추가하지 못한 육종(Sarcoma) 환자들로서 최소 3용량 이상 옵디보를 투약 받은 환자들이다.
이번 병용 임상시험은 2개의 파트로 구분, 파트1에서 절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권장용량을 결정했고, 등록된 파트2의 임상환자에게 파트1에서 결정된 리보세라닙의 권장용량을 투약해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요법(New regimen)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희귀암들을 대상으로 적응증 추가를 기대한다" 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