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6000t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 선장이 만취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28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선박(SEAGRAND호, 5998t급)이 부산 광안대교 교각 하판을 들이 받았다.
28일 오후 4시 20분께 6000t급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박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2019.2.8. |
이 사고로 광안대교 하판 교각 10~11번 하판 철구조물 파공부위 약 5m X 5m, 하단부분에 긁힌 부분 1m X 5m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51분 기준 현재 경찰은 49호 광장~광안대교 진입로, 광안대교 상판 해운대~광안리방향 남천램프(남천비치쪽) 등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등과 협의 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통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선박은 이날 오후 3시 44분쯤 용호만 선착장에서 유람선과도 충돌한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명령했지만 러시아선박은 반대 방향인 광안대교 쪽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은 오후 8시16분께 용호부두로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0.086%의 만취상태로 확인되어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