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대비 높은 수온…양식 수산물 피해 없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평년 대비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모든 저수온 특보 발령 해역의 특보가 해제됐다.
27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월 중순 단기간 발생한 한파 이후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 14시부로 모든 저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에 대한 저수온 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날 12시 기준 특보 발령 해역의 수온을 보면, 충남 가로림만은 4.8℃, 천수만 내측 4.6℃, 태안 안면도 4.7℃, 군산 횡경도 4.9℃, 부안 변산 5.1℃, 영광 낙월 5.6℃, 신안 압해 6.4℃ 등을 기록했다.
한파특보 [뉴스핌 DB] |
이는 저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4.5~6.5℃ 내외 수온이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 도달이 예측되거나, 평년 대비 2℃ 이상의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 발령된다.
수산과학원 측은 “올 겨울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은 작년에 비해 2~3℃ 높은 경향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양식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과 달리 북극진동의 약화로 차가운 기류의 남하현상이 약화됐다는 점과, 엘니뇨현상이 지속됐다는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 겨울 저수온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기간은 총 62일로 작년보다 22일 줄어든 상황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으나, 3월 중 꽃샘추위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수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실시간 수온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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