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 확정
산업부 208억·방위청 838억·과기부 201억 투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에 135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신규 과제로 활주로 제설장비 무인화 기술과 자율형 초동진압 소화체계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산업부와 국방부, 과기정통부 등 14개 정부 부처는 대전시 민군협력 진흥원에서 '제10회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2019년 민군기술협력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한다.
이번에 확정되는 시행계획은 '제2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2018~2022년)'의 2차년도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는 총 7개 부처에 1351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부처별로는 산업부 208억원, 방위청 838억원, 과기부 201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경쟁력 및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99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크게 △민과 군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민군겸용기술)의 개발(Spin-up) △민간기술의 국방분야 활용(Spin-on) △국방기술의 민간분야 활용(Spin-off) 등 3대 분야로 구성된다. 이 중 민군겸용기술의 개발과제에 전체 예산의 87%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2019년에는 민과 군의 공동활용이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개발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활주로 제설장비의 무인화 기술 개발 △자율형 초동진압 소화체계개발 △수중 글라이더를 활용한 해양자료 수집 시스템 개발 등 신규과제가 새롭게 추진된다.
산업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국방분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험대(테스트베드)이자 수요처로 중요할 뿐 아니라, 고성능·고신뢰성 국방기술은 기술혁신의 촉매제로 역할이 가능하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신기술의 국방분야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방기술을 활용한 혁신제품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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