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伊 정부, '조성길 전 北대사대리 딸, 지난해 11월 14일 북송' 확인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08:51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북한으로부터 조성길 전 대사대리가 대사대리직에서 물러난 뒤, 그의 딸이 귀국을 요청한 사실을 지난해 통지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조성길 전 대사대리가 탈출하면서 딸을 데려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이어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딸이 평양으로 압송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차관은 페이스북에 "책임이 있는 이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스테파노 외교차관은 이어 조성길 대사대리의 딸이 17살이며, 이탈리아 정부가 그를 보호했어야 한다고 적었다. 외교차관은 또 "그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정권 중 한 곳에서 고문당하는 위험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테파노 외교차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이탈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조 전 대사와 그의 부인이 지난해 11월 10일 대사관을 떠났으며, 그의 딸이 11월 14일 북한으로 송환됐다는 사실을 12월 5일에 통지받았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탈리아에 통지한 내용에는 조 전 대사의 딸이 조부모 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했으며, 북한 대사관 여성 직원과 동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이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집권당 오성운동 소속의 마리아 에데라 스파도니 의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노를 터뜨렸다. 스파도니 의원은 "북한 정보기관이 이탈리아 땅에서 북한 조성길 대사의 딸을 붙잡은 것인가? 이것은 심각한 일이다"라고 주장하며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가능하면 빨리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로마 주재 북한 대사관 입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