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태영호, 美 망명 신청 조성길에 "대한민국 오는 것은 선택 아닌 의무"

기사입력 : 2019년01월06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01월06일 16:10

블로그에 장문의 편지 "의기투합해 北 기득권층 무너뜨려야"
"한국에 오면 정부에서 철저한 신변 경호 보장할 것"
"자녀 교육도 한국이 좋네, 대학 학비 다 국가가 부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최근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를 향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편지를 통해 "미국 쪽으로 망명 타진을 했더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이탈리아 당국에 '나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공민이다.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으로 가겠다'고 당당히 말해"고 설득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태 전 공사는 "우리의 조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자네도 선뜻 마음에 와 닿지는 않을 걸세"라며 "그러나 실지 한국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신 더 민주화되고 경제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을 떠나면 제일 그리운 것이 사람인데 서울에 와보니 평양외국어학원 동문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며 "북한 외교관으로서 나나 자네나 남은 여생에 할 일이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서울에서 나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우리가 몸 담구었던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변안전 문제나 자녀 교육 문제 등 조 대사 대리의 개인적 고민으로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여러 명의 경호원이 밀착 경호를 하네"라며 "자네도 한국에 오면 정부에서 철저한 신변 경호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직업도 자네가 바라는 곳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했고, "자녀 교육도 한국이 좋다. 탈북민 자녀들은 대학 학비를 다 국가가 부담하여 재정적 부담이 없네"라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자네의 경우 애를 한국 명문대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 석사과정을 보내도 될 것"이라며 "민족의 한 구성원이며 북한 외교관이였던 나나 자네에게 있어서 한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 전 공사는 "자네가 한국으로 온다면 북한에서 신음 받고 있는 우리 동료들과 북한 인민들이 질곡에서 해방될 날도 그만큼 앞당겨 질 것"이라며 "자네가 서울에 오면 더 많은 우리 동료들이 우리 뒤를 따라 서울로 올 것이고 그러면 통일은 저절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