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사이트 입점을 지원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온라인 마케팅이 판로 개척의 더욱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세계 최대 B2B온라인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 입점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자료=부산시]2019.2.20. |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2억9000만명의 바이어를 보유해 전 세계 판매자와 구매자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190개 국가(지역) 200만개 온라인 스토어가 운영 중이며, 모든 스토어는 15개 언어로 변환할 수 있어 다국적 바이어의 접근성이 탁월한 플랫폼이다.
시는 지역기업의 알리바바닷컴 유료회원 가입을 지원하고, 가입한 기업은 스토어 제작부터 상품등록, 온라인 운영, 바이어 상담 노하우 교육까지 온라인 무역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바이어 응대가 가능하며 자사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연중 전시하는 효과를 누린다. 특히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비용문제로 세계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지난해 부산시 지원으로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기업은 20개사이다. 상품등록 후 약 6개월간 스토어 운영능력과 바이어 대응 노하우를 익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로 절단기, 선박부품, 치과용 재료, 식품 등 산업재와 일반 소비재 품목군에 대한 중동 및 구미 선진국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지원기업 20개사 중 수출실적과 스토어 운영 능력을 평가해 6개사를 별도 선정해 2년 연속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판로 개척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알리바바닷컴 해외사업본부와 온라인 입점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지역 기업을 위한 바이어 유입량 증대 및 기업 지원사항 확대 등 정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해외 진출 파트너 역할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시 해외통합마케팅시스템으로 오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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