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자전거연맹(연맹장 원동근) 회원 200여 명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준비해 ‘조선독립선언’서가 남원과 구례를 거쳐 순천에 도착했던 당시 상황을 재연할 예정이다.
항일운동가 윤자환(1896.8.4.~1949.5.27.)은 1919년 3월2일 전북 남원군 남원면 천도교 교구실에서 '조선독립선언서' 35매를 받아 순천에 도착해 당시 순천군 저전리 소재 천도교구 및 황전면사무소, 해룡면사무소 등에 부착 후 배포했다.
3.1절 100주년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포스터(사진=순천시) |
순천자전거연맹 회원들은 3·1일 당일 저전동과 해룡면, 황전면 방면에서 출발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장인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앞서 독립유공자 대표를 비롯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에게 ‘독립선언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원동근 순천시자전거연맹장은 100주년이 된 3·1절이 금요일 연휴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치 못할 것 같아 걱정했으나, 막상 참여 회원들을 모집해 보니 200여 명이 신청했다며 “회원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순천 시내를 질주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삼일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위해 김병주 순천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길거리 만세운동 재연, 플래시 몹, ‘독도는 우리 땅!’, ‘순천시민선언문’ 선언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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