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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마트 선도산단 2곳 발표…창원·반월·구미·남동 물망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1:19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1:38

관계부처 합동 선도산단 확정..2020년까지 10곳 확대
경남형 일자리 창원·중소기업 메카 반월·시화 드라이브
산업부 "산단별 세부 실행계획 4월 안에 나올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처음으로 지정하는 스마트 산업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되면 ICT 기반의 최신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신제품·신기술 개발도 용이해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를 열고 스마트 산단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곳의 스마트 산단 후보지에 대한 향후 집행절차를 논의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모습.[사진=안산시청]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되는 선도 산단 2곳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산단 44곳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창원 산단과 반월·시화 산단, 인천 남동산단, 구미 산단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데이터 공유해 업종별 솔루션 개발…신제품 테스트베드 기능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를 열고 선도 산단 2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 산단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산단'은 단지 내 스마트공장에서 활용하는 데이터를 공유해 △기업 생산성 제고 △근로·정주환경 개선 △신산업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는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되면 아직 ICT기반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 시설을 마련할 수 있어 노후공장의 현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산단 내 스마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조데이터와 주차장 등 유휴자원 정보를 입주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연결된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설계와 생산관리, 자재관리, 납품·유통 등 10개 분야에 대한 업종별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된 솔루션은 산단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신공정·신제품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입주기업의 실증특례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가 기존 산단에 비해 용이할 전망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근거법인 '산업융합촉진법'과 규제자유특구 근거법인 '지역특구법'을 활용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밖에 정부는 산단 내 임대형 행복주택을 건립해 정주시설을 확충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노동자 생활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단별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지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그게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며 "세부계획은 4월 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창원·시화·인천 남동·구미 등 물망

현재로서는 창원 산단과 반월·시화 산단, 인천 남동산단과 구미 산단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선정조건으로 내세운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관심도 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다.

창원산단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지라는 산업적 중요성과 뜨거운 지역관심도를 내세워 스마트산단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산단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후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한 때 '기계공업의 메카'로 불린 곳이다.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6월 스마트 산단을 기반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같은 경남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또한 올해 2026년까지 8021억원을 들여 낙후된 창원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시화 산단은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측면에서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반월·시화 산단은 경기도 총생산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입주 업체는 1만9023개에 달해 스마트산단 지정 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인천 남동산업단지와 최근 삼성·LG 등 대기업 이탈로 생산과 고용이 줄어들고 있는 구미국가산단도 경쟁후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단이 선정되면 생태계를 고려해서 지원방법을 내놓을 것"이라며 "중기부 및 정부부처, 민간과 협의해 선도산단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산단 추진일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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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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