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꿈도 사랑도 '현실'이다"…로맨스 없는 로코 '어쩌다, 결혼'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6:38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6:3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결혼에 대한 현 세대의 솔직하고 발칙한 생각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호찬, 박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호찬 감독(왼쪽부터),박수진 감독,배우 황보라,김동욱,고성희,손지현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점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8 pangbin@newspim.com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과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의 이야기다.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결혼하는 ‘척’ 계약하며 생긴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박호찬, 박수진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박호찬 감독이 성석을, 박수진 감독이 해주 캐릭터를 각각 맡아 빌드업했다.

이날 박호찬 감독은 제작 단계를 떠올리며 “(박수진 감독과) 서로 이해를 못할 때도 있었다. 저희도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가장 놀랐던 건 감정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가족, 친구와 나누는 교감 능력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더라. 그런 부분이 묻어나 더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박수진 감독은 “결혼, 인생을 대하는 결이나 태도 자체가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도 “성석 캐릭터가 워낙 상상 못할 일과 계획을 한다. 이게 남자라서라기보다 ‘어떻게 이런 일을 대책 없이 꾸밀 수 있지?’라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근데 그 부분이 오히려 영화적 재미를 주는 지점인 듯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동욱(왼쪽)과 고성희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점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8 pangbin@newspim.com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을 연기한 김동욱은 “최근 남자들과 으쌰으쌰하는 작품만 하다 이런 영화는 오랜만이다. 가장 중점을 둔 건 비호감으로 비치지 않는 거였다. 그게 가장 큰 목표였다. 철없고 가볍고 귀여운 캐릭터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석의 결혼관이 제 그것과 또 차이가 있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제가 생각한 인생 결혼관을 대입시키기보다 결혼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있구나를 이해하는 게 먼저였다”고 회상했다.

고성희는 결혼을 선택하는 해주 역을 맡았다. 그는 “친구들이 해주 같은 고민을 가장 많이 하더라. 현실적인 이유, 부모님 등 모든 게 그랬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결혼에 있어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무보다는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저희가 느낀 소소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재미를 많은 분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