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CCTV 통해 확인..피해자 인적사항 파악중
경찰, 국립구확수사원에 해당 영상 화질 보정 요청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이 클럽 내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의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사진=뉴스핌 DB] |
경찰은 버닝썬에서 확보한 CCTV에서 A씨가 앞서 고소한 두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포착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김씨가 성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영상에 대한 화질 보정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내에서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가해자로 지목돼 부당한 수사를 받았다며 ‘경찰 유착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법원의 증거보전신청을 통해 경찰로부터 받은 당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 조작됐다며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당시 클럽 이사였던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imbong@newspim